7월 25일 부터 7월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마당페스티발.

 

음.. 벌써 13회째인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대학생일 당시 빠꼼이 1기로 활동했던것 같은데... 그땐 유달산 안에 폐교에서 했었고, 메인무대 하나와 곁가지로 잔디밭 등지에서 공연했던기억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전남권 내에서 매우 특색있는 축제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연문화가 전남권에서 많이 퇴보해버리는 바람에 이 축제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활짝 핀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점점 체계도 잡혀가고, 고만고만한 지역축제속에서 색다른 무언가를 보여주는 축제라는 점이 참 좋다.

 

다른 축제의 사정을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군청 혹은 시청의 주도로 진행되는것 같던데, 마당페스티발은 갯돌이라는 지역내 극단에서 진행한다.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는(설혹 그안에서 보조금은 시에서 지급했을지라도.)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참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톡톡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다.

 

가장 먼저..이제는 완전히 체계가 잡힌듯한 빠꼼이라는 행사 진행요원. 자원봉사로 모집하는것으로 아는데...

인건비 측면에서 절약되는것도 그렇고, 자원봉사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연문화의 한축을 지탱함으로서 자부심도 있을것 같고, 다른 여느 축제장에서보다 젊음의 활기가 느껴지는것 같다.

 

 

목포 시내 길거리 곳곳에서 하는 부분이 사람들 접근성에도 좋고,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축제라는 생각이 참 좋은것 같다. 대부분의 공연이 무대위에서 진행을 하고, 관객은 그저 보는 사람일뿐 참여는 제한된 일반 공연들과 달리. 마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는 만큼.. 무대와 관객관에 단(무대랍시고 높혀놓은 단.)이 없다. 타지역사람이 와도 좋고, 목포사람들이 퇴근하고 아이들 데리고 오기도 편한 분위기라 좋다.

 

 

그리고 사흘간 하는 공연들이 다 무료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무료 속에서 이루어지는 '굿쩐' 이라는 공연 기부문화.

내도 그만 안내도 그만이지만, 웃고 즐기셨다면, 우리가 더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게 기부해 달라. 정도의 강제성 없는 기부에 나도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한 공연을 전부 지켜보진 못했지만.. 보면서 공연마다 굿쩐 한두개씩은 꼭 넣어주었던듯.

 

굿쩐은 처음 보는 거였는데..

공연을 준비해본 입장에서 얼마나 고된 작업인지 알기에 기부하려고 여섯개 정도를 환전했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걸 어떻게 기부하지? 라는 생각으로 한참을 고민했다.

뭐 물어보면 간단했겠지만.. 어짜피 공연이 시작되면, 누군가는 기부할테고, 나도 똑같은 식으로 해야지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공연 시작후 옆에서 빠꼼이들이 잠자리 채를 하나씩 들고 있는걸 보고 아~ 하고는 잠자리채에 넣었다.

 

이런 부분은 아이들 교육에도 굉장히 좋은것 같다.

컨텐츠에 가치를 부여하고 스스로 기부를 하게 하는것은 저작권법이라는 철퇴보다 자연스럽게 컨텐츠=가치 라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킬수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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